간만의 휴식에 한일들

 3월 1일부터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게 되어서 2월은 약 한달 정도 쉬게 되었다. 쉬기 전 까지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계획도 많았지만 막상 쉬게 되면 이런 저런 제약 때문에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특히 꼬맹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 있으니 그에 맞춰 집에 있으려면 할 수 있는 것도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나마 한 것 들이라고는 영화본 것 밖에 없는 듯. 슬램덩크, 아바타2, 앤트맨&와스프 퀀텀 매니아. 요렇게 3개의 영화를 보고 왔다. 슬램덩크 추억의 만화책을 애니화 한 만화 영화. 뭐 나쁘지 않은 영화 였다. 전체적으로는 약간 루즈한 느낌이 들지만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음악과 함께 좋은 연출을 본 듯 한 느낌이다. 두번 본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그 정도 까지는 아닌 듯. 아바타2 볼까 말까 고민한 영화. 이미 뒷편 들까지 어느정도 촬영이 끝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기로 결정. 처음으로 4dx 영화관에서 보았는데 의자의 흔들림 등 그 외 효과들이 그렇게 효과가 있다고는 생각을 못하겠다. 가~끔씩 타이밍이 딱 맞을 때도 있지만 오히려 신경이 쓰여서 영화에 집중 못하는 경우도 꽤 있었던 듯 하다.  화면에 집중하고 싶어서 더빙판으로 관람 했는데 더빙 판은 4dx밖에 없드라.. 내용도 괜찮고 그래픽도 괜찮고 눈도 즐거웠다. 다음 편이 나오면 또 보러 가고 싶다. 앤트맨&와스프 퀀텀 매니아 인터넷의 평가는 좋은편이 아닌 듯 하다. 이것도 4dx로 관람 하고 왔는데 나쁘지는 않은 듯 하다. 딱 거기까지. 양자 세계에 또하나의 우주가 존재한다는 가설은 이전부터 있었던 이야기. 결국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도 누군가의 양자 세계 일 수도 있다는 것.  하지만 양자 세계의 묘사가 뭐랄까 스타워즈 짝퉁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스타워즈를 본 적 없는 사람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올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볼때는 개연성같은걸 신경 쓰면 지는 거다. 그냥 무지성으로 생각하지 말고 시간 때우기로만 본다면 나쁘진 않은 듯 하지만 하나씩 따지기 시작

curl 명령어 옵션

# 결과를 지정한 이름으로 파일에 저장 $ curl -o response.txt https://www.example.net # 결과를 파일이름으로 저장, index.html 이 저장됨  $ curl -O https://www.example.net/index.html # SSL증명서 에러 무시 $ curl -k https://www.example.net # 진척상황을 표시 하지 않기, 에러도 표시되지 않음 $ curl -s -o response.txt http://www.example.net # 에러메시지는 보고 싶을때 $ curl -sS -o response.txt http://www.example.net # progress bar로 진척상황표시 $ curl -# -O http://www.example.net/index.html # proxy이용시 $ curl -x <proxyip>:<port> --proxy-user <username>:<password> http://www.example.net $ curl -x <username>:<password>@<proxyip>:<port> http://www.example.net # 301/302등의 redirect를 자동인식 $ curl -L http://www.example.net # http의 메소드를 지정 $ curl -X [PUT|GET|POST] http://www.example.net # parameter를 POST로 송신 $ curl -w '\n' 'http://www.example.net/posturl' -X POST --data 'name=myname&mode=create' # status code만 출력 $ curl -sS -w '%{http_code}\n' http://www.example.net  # http의 response header를 확인

일본 취업에 대한 단상

일본취업이 결정되어 트렁크와 배낭만 달랑 들고 신오오쿠보로 들어온 날로부터 거의 20년이 다되어 간다. 어쩔 수 없이 룸쉐어를 해야 했던 밤마다 친구들 불러와 소란 떨던 그 싸가지 없던 유학생 놈들은 어떻게 되었을려나. 번듯한 회사에 계약사원으로 취업되어 실무보다는 벤더컨트롤을 더 많이 하던 업무가 싫어, 1년 반만에 그만두고 SES(System Engineering Service) 업계로 뛰어들어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력파견 업체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원하던대로 실무에서 각종 서버나 네트워크 기기 등을 접하게 되고, 이전보다 높은 급여를 받으며 그만 현실에 안주해 버린 그때가 후회 스럽다. 그때야 아무 것도 모르고 철도 덜 들었고, 실제로 사회생활도 해본 적이 없었으니 별 생각 없이 계속 SES업계에서 일을 했었는데, 결국 설계나 기획 같은 상위 공정은 갑회사에서 다 해먹고 을회사 직원들은 주어진 문서 대로만 단순 작업을 반복하는 업무가 반복 되었다.  상위공정을 위해서 SES업체에서는 그래도 능력을 인정받아 IBM, SonyBank, NEC, DOCOMO, HITACHI 등등 여러 곳에서 불러주었지만 항상 주어진 대로만 작업을 해야하는 업무에 점점 싫증을 느끼게 되었다. 초기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SES 제공업체가 점점 많아지며 그만큼 사건사고도 많아지고, 결국 SES 직원들의 가장 인정 받는 스킬은 '주어진 대로 그대로 똑같이 만들어 내가'가 되어 버렸다. 각종 설정 내용을 갑회사로부터 받아 얼마만큼 실수 없이 시스템을 구축해 내는가가 능력의 지표다. 아무 것도 생각할 필요없이, 사양서 그대로만 해야하는 업무가 계속 되니 결국 피로감을 느끼고 자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이직을 하게 되었다. 거의 15년 가까이 주어진 업무만 하다 보니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못하고 거의 6개월을 버벅거리다 겨우 업무에 적응 하였다. 다행히 업무에 적응한 후로는 승급도 하고 여러모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여담이지만, 그때 팀 내에서는 채용실패한 경우가 아

Macbook M1에서 karabiner를 이용한 영어/한글/일본어 입력 변환

M1칩셋이 발표되기 이전부터 일본어 키보드에서 英数와 かな키를 이용한 한/영/일 전환을 이용하고 있었다. karabiner를 이용하여 英数는 영어전환, かな는 일어전환, かな를 두번 누르면 한글 전환으로 설정하고 있었다. 이전에 karabiner의 complex modificiations를 다운로드하여 사용하고 있었는데, 전제조건이 입력소스 배열로 한글 다음에 일어가 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사용하게 된 M1에서는 칩셋의 문제인지, OS의 문제인지 언어의 배열이 바뀌지가 않았다. 이전에는 새로이 언어를 추가하거나 삭제하는 방법으로 순서를 바꿀 수가 있었는데 새 M1에서는 순서가 변경되지 않는다. 더불어 BigSur의 문제로 OS를 종료할때 karabiner에서 Kernal Panic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어서 거의 사용을 단념하고 있었다. 그럼 Complex modificiatons를 새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json 파일을 뒤적거려 보기로 했다. 확인해 본 결과 먼저 英数키를 눌러 영어로 입력소스를 변경한 후, 기본 입력소스 변경 단축키인 컨트롤+옵션+스페이스를 입력하면 반드시 한글로 변경되었다. json 파일을 다음과 같이 변경하여 ~/.config/karabiner/assets/complex_modifications 에 복사하는 걸로 해결 되었다. { "title" : "For Korean 일본어 맥OS에서 한글전환키 커스텀 지정 (rev.4)" , "rules" : [ { "description" : "[일본어(JIS) 키보드용] Kana키 더블클릭으로 한글전환" , "manipulators" : [ { "type" : "basic" , "from" : {

소니 AVCHD 파일 변환기 없이 맥북에서 읽어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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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예전에 구입했던 소니 HDR-CX12 모델. 생각보다 쓰지 않고 처박혀 있던 녀석을 꺼낸 이유는 꼬맹이가 비디오 촬영에 흥미를 가졌기 때문이다. 다른 컴팩트 카메라를 한대 손에 쥐어 주었는데, 얼마전 찍은 동영상 아빠한테 보여준다고 뛰어오다 떨어트려서 아작이 나버렸다. ㅠㅠ 생각난 김에 처박혀 있던 카메라를 줄려고 꺼내어 보았는데, 특별히 문제 없이 동작중이다. 2008년 모델인데 아무 문제 없이 움직이고 있다. 사스가 소니! 다만 문제는 테스트 용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보려고 메모리 카드에서 파일을 읽어보니 달랑 AVCHD 란 파일 하나만 존재하고 있다. 혹시나 싶어 인터넷에서 매뉴얼을 찾아 읽어보아도, 전용 드라이버를 설치하라고 하는데, 이게 또 귀차니즘이 마구 몰려온다. 같은 avchd 이니 확장자를 m2ts 로 바꾸면 어떨가 싶어 확장자를 바꾸어 보았는데 뜬금 없이 디렉토리로 표시된다.    디렉토리로 되었으니 열어보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열어보니 이번엔 BDMV 라는 확장자도 없는 파일이 또 표시되길래 혹시나 싶어 이 파일도 확장자를 m2ts 로 바꾸어 주었다. 확장자를 바꾸어 주니 이 파일도 디렉토리로 표시되었다.   와우, 그랬더니 여러가지 파일과 디렉토리가 표시된다. 이게 바로 처음 메모리 카드를 넣었을때의 비디오 인덱스인 듯 하다. 파일이름에도 인덱스가 들어 있고,디렉토리도 딱 보니 클립, 플레이 리스트, 스트리밍 동영상 등등 어디서 많이 들어본 단어 들이다. 동영상 파일은 예상대로 STREAM 디렉토리 안에 존재하고 있었고 확장자는 MTS 로 맥용 동영상 플레이어인 IINA에서 바로 플레이 할 수 있는 걸 확인했다. IINA에서 다른 동영상 포맷으로 변환은 안되지만 다른 어플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처리 할 수 있을 듯 하다. m2ts 가 이런 형식으로 되어 있는 것도 오늘 처음 알았다. 나중을 위하여 메모 겸 남겨 놓는다.